시 같은 운율로 색칠된 그림, 그림으로 읊어낸 시의 노래. 진동규시인이 그림전을 열고 있다. ‘그림을 통한 시 쓰기’, 6일까지 전주민촌아트센터.
문학을 전공하고, 또 미술을 공부했던 그의 이력은 그를 묘사가 뛰어난 시를 쓰는 시인으로 만들었다. 시집 「구시포 노랑 모시조개」「아무렇지도 않게 맑은 날」「민들레야 민들레야」등에 수록된 시들은 묘사와 색감이 뛰어난 시를 품고 있다.
그가 이번엔 그림으로 글을 썼다. 선운사 두승산 호남제일성 다가산 고향집 지리산계곡 등 그의 시어로 풀어졌던 문학속의 기재를 화폭에 담아냈다. 정직한 선과 추상적이면서도 화려한 색감으로 은근하면서도 강한 메세지를 전한다. 견훤의 전주가는길과 동고산성 등 후백제의 아련한 역사를 반추하기도 하고, 겨울밤의 선운사와 동백꽃을 추억하기도 한다. 그림마다 글을 붙여 작가와 관객의 공감의 폭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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