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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문단] 낙엽
김지현(전주여고 2년)
바스락 바스락
임이 밟고 간 소리
잘근 잘근 쪼아
흙이 된 빛깔
임은 앙상한 나뭇가지로
난 어둑어둑
저무는 하늘로
멀어질수록
그 사이 바람으로 채운다
시간이 굴러간 자리에는
자국이 남는다
그 자국에는
씨앗이 살고
푸른 꽃이 핀다.
전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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