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 밑바탕에 어려있는 고향. 우리 고장의 자연을 새롭게 기록하고 우리 삶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는 동이회(회장 이재승)가 올해는 남원과 지리산으로 스케치 기행을 떠났다.
13일부터 19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리는 동이회 10주년 기획전시 ‘아름다운 전북전-남원·지리산’전.
한국화가들로 구성된 동이회는 1995년 창립됐지만, 민족의 정체성을 화폭 안에 담으려는 노력으로 지역 수묵화의 든든한 뿌리로 자리잡았다. 따뜻하고 애잔하게 그려진 ‘아름다운 전북전’은 동이회가 2002년부터 2011년까지 전북의 산하와 고향의 풍경을 그려내기로 한 기획. 전북이 지역 화가들의 손을 거쳐 긴 세월 동안 아름다운 파노라마로 완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다.
천부지지(天府之地)의 땅 남원을 기록한 올해는 ‘인월에서 바라본 지리산의 겨울’ ‘봄이 오는 소리 달궁계곡’ ‘남원 광한루원의 가을아침’ ‘뱀사골의 여름’ 등 아침 저녁, 봄 여름 가을 겨울로 그 모습을 바꾸어 가는 남원 땅 구석구석을 담아냈다.
참여작가는 김문철 김성욱 김중현 문재성 송승완 송지호 안동선 양기순 이왕철 이재승 이철규 이홍규 임대준 정문배 최강곤 허수영 홍성범씨. 목정 방의걸 현림 정승섭 등 원로화가들도 남원을 기록하는 데 초대됐다.
동이회 회원들은 “누구에게나 고향은 필연적인 것으로, 기다림과 사랑이 있는 곳”이라며 “개발을 이유로 변해가는 우리 땅을 지역 사람의 눈으로 남겨두고 싶었다”고 말했다.
도내 14개 시군을 돌아보는 기획은 지금까지 전주, 군산·옥구, 익산 등을 거쳐왔다. 10년째를 맞는 2011년에는 종합전시를 통해 지나온 여정을 돌아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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