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센터는 관리운영이 아니라 리더십경영이 되어야 한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같이 민간위탁 자율운영방식을 택한 아트센터는 자율적 조직운영이 강점이며, 철저한 운영지표를 설정해 민간 부문의 효율성을 중시해야 한다.
「21세기 아트센터의 예술경영 리더십」(어드북스)을 펴낸 이인권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51). 국내 처음으로 아트센터 전문경영인이 발간해 더 의미가 있는 이 책은 “소리전당을 한국 최고의 아트센터로 키우겠다”는 이대표의 경영철학이 담겼다.
“공연예술의 중심인 아트센터를 둘러싼 외부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연예술 분야를 이끌어가는 전문인력들의 행동양식이나 사고방식도 변화해야 합니다. 특히 대부분 운영책임자의 철학과 소신에 따라 운영되면서 창의적인 화합과 시너지를 이루지 못하고 내부적인 불화와 외부적인 갈등을 자주 빚어왔던 우리나라에서는 더욱 그렇지요.”
그가 공공복합문화예술공간 운영을 리더십 측면에서 다룬 이유이기도 하다.
이대표는 “아트센터라는 창의적인 공공 비즈니스 영역을 기계적 관리 운영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지만, 아트센터는 일반기업의 경영방식과는 달라야 한다”며 “예술의 창의성과 조직의 경제성, 환경의 포용성을 효과적으로 통합한 ‘리더십경영’ 방식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80년대 초 중앙일보 문화사업국에 입사하면서 공연기획을 접하게 됐습니다. 소리전당 대표를 맡기까지 예술경영자로서 나름대로 공연기획에 대한 지식과 경영을 바탕으로 예술경영의 리더십을 발휘해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리더십은 예술경영서에 나오는 보편타당한 이론만으로는 이뤄지지 않는 개인적인 철학과 인성, 전문가적 포용력과 인화력이 있어야 실현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02년 ‘공연기획의 실천적 접근’이라는 관점에서 실용서 「공연예술의 무대기획」을 발간하기도 한 이대표는 “「21세기 아트센터의 예술경영 리더십」은 아트센터 대표로서 직접 실천에 옮겨본 예술경영을 리더십이라는 각도에서 새롭게 정립시켜 본 것”이라고 소개했다. 책은 ‘1부 우리나라 아트센터의 현황’ ‘2부 문화예술 부문의 자율성’ ‘3부 아트센터 예술경영의 실제’ ‘4부 아트센터의 예술경영 리더십’ ‘5부 예술경영자의 석세스 패러다임’으로 구성됐다.
충남 금산 출생으로 중앙일보와 국민일보 문화사업부장을 지냈으며, 경기문화재단 수석전문위원과 문예진흥실장을 지냈다. 현재 예원예술대학교 겸임교수, (사)전국문예회관연합회 부회장,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맡고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