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 살벌한 연인(감독 손재곤/출연 박용우 최강희/로맨틱코미디)=로맨틱코미디와 스릴러가 반반씩 섞인 변종장르. 눈썹하나 까딱하지 않고 ‘칼질’을 일삼는 최강희의 무표정한 연기도 인상적이지만, 박용우의 변신이 돋보인다. 첫 키스를 하면서 “혀 너무 좋아, 혀 최고야”라거나, “너도 키스할때 혀 넣니? 나 얼마전에 넣었잖아” 등 대사가 기발하다.
△크래쉬(감독 폴해기스/출연 산드라 블록 브랜든 프레이저/범죄드라마)=인종 용광로(멜팅폿)라는 미국에서 피부색깔이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얼마나 왜곡됐는지를 신랄하게 보여준다. 설명이 필요없는 산드라 블록과 흑진주 탠디 뉴튼 등 등장배우들의 질과 양이 현란하다.
△에디슨 시티(감독 데이비드 J.버크/출연 모건 프리먼 저스틴 팀버레이크/액션스릴러)=헐리우드에서 잘나가는 모건 프리먼-케빈 스페이시에 등 제아무리 초호화개스팅이라도 제대로 융합하지 않으면 ‘범작’이 된다는 속설을 재입증한 듯.
△원초적 본능2(감독 마이클 카튼 존스·출연 샤론 스톤 데이비드 모리세이·에로틱스릴러)=샤론 스톤이 ‘머언먼 젊은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앞에 선’영화. 48살의 과감한 노출에 대한 평가가 크게 엇갈린다. 전편의 명성에 기댄 만큼 전편 만큼의 묘미와 반전은 기대하긴 어렵다.
△뻔뻔한 딕 앤 제인(감독 딘 패리솟/출연 짐 캐리 티아 레오니/코미디)=영화를 보는 내내 정신이 없고, 부산하다. 하긴, 짐캐리표 영화니까.
△무인 곽원갑(감독 우인태/출연 이연걸 나카무라 시도/액션)=과연 액션배우 이연걸의 마지막영화가 될까? 언젠가는 다시 돌아올까? 내용은 뻔하지만 이연걸의 현란한 발차기 만큼은 일품.
△오만과 편견(감독 조 라이트/출연 키이라 나이틀리 매튜 맥퍼딘/로맨스)=남자의 오만×여자의 편견=영원한 사랑방정식. 영국의 로맨틱코미디 명가 워킹타이틀 특유의 감성이 두드러진다. 키이라 라이틀리를 만나는 즐거움이 크다.
△청춘만화(감독 이한/출연 권상우 김하늘/로맨스코미디)=권상우-김하늘 투톱이 스폰지처럼 감수성을 빨아들여 청소년관객에게 뿜어낸다. 우정에서 사랑으로 옮아가는 과정이 싱그럽다.
△빨간 모자의 진실(감독 에드워즈 형제·목소리 강혜정 김수미·애니메이션)=기존 디즈니류의 ‘예쁜 동화’를 다시 비틀었다. 강혜정-김부미-임하룡-노홍철 등의 목소리연기가 마치 토종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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