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가 28일 최대 명절인 대각개교절 91주년을 맞아 다음달 5일까지 전국 각 교당과 기관에서 ‘모두가 은혜입니다’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봉축행사를 갖는다.
대각개교절은 원불교 교조인 소태산 박중빈대종사(1891∼1943)가 20여년 동안 구도 고행 끝에 1916년 마침내 우주의 진리에 대한 깨달음을 얻은 날로 해마다 기념식을 열고 있다.
다른 종교가 대체로 교조의 탄신일을 최대 명절로 여기는 것과 달리 원불교는 교조가 대각해 개교한 날을 최대 명절로 여기고 있다.
또 이날은 원불교 교도들의 공동생일이기도 하다.
봉축행사는 크게 법잔치와 은혜잔치, 놀이잔치로 나뉘어 열린다.
법잔치로는 인류의 상생과 평화, 행복을 기원하는 특별 기도식이 오는 22일부터 7일동안 전국 750개 교당과 기관에서 일제히 펼쳐진다.
28일에는 국내외 교단과 기관에서 대각개교절 기념식이 거행되며 익산 중앙총부에서는 좌산 이광정 종법사가 주재한 가운데 진행된다.
전국 오지에 위치한 섬과 농어촌을 대상으로 하는 양·한방 무료진료와 소년소녀 가장 결연사업, 헌혈, 장애인 큰잔치, 경로큰잔치, 독거노인 가정 도배행사, 새터민(탈북자) 초청 성지순례 등이 전국 각지에서 은혜잔치의 일환으로 다양하게 펼쳐진다.
놀이잔치로는 인터넷 웃짱(웃는얼굴) 사진 공모전과 일원상 테마사진전, 전국 어린이 그림 잔치, 청소년 민속큰잔치 등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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