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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을 위한 시민에 의한 시민의 축제"

안상철 풍남제 예술감독

“해마다 풍남제가 돌아오면 행사컨셉을 물어봅니다. 하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시민을 위한 시민에 의한 시민의 축제를 지향했고, 어느해보다 더욱 시민축제에 충실하려 노력했습니다.”

 

제48회 전주풍남제 기획예술단 안상철 예술감독(48·(사)풍남제전위원회 사무국장)이 그려낸 풍남제는 시민축제다. 그는 올 풍남제를 순수한 시민축제로 만들어냈고, 현장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종이축제나 유채축제, 벚꽃축제 등과 비교해 풍남제를 질책합니다. 왜 지역축제를 특화시고, 경제활성화로 연계하지 못하느냐는 것이지요. 하지만 풍남제는 모태부터 다릅니다.”

 

실제로 전주풍남제는 지난 1959년 시민의날 행사에서 시작돼 주민화합형 축제로 만들어졌다.

 

“특히 올해는 시민들을 무대주인공으로 끌어내는데 노력했습니다. 단순히 참여해 놀고, 마실게 아니라 직접 행사주체로 참여토록 말입이다. 풍남제가 시민축제의 대표축제로서 성공할수 있느냐를 가름하게 될 것입니다.”

 

그는 지역주민들이 무용이나 노래, 합창, 연주회 등에 참여하는 ‘온고을의 풍류’와, ‘전주의 멋과 흥’, ‘흥겨운 풍물굿’, ‘영파워 페스티벌’, ‘춤과 음악의 향연’, ‘온고을 음악회’ 등을 그 대표적 프로그램으로 꼽았다.

 

“또다른 특징이라면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강화한 것입니다. 전주 전통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이 정부지원아래 펼쳐지는 것에 맞춰 지역 내 잠재된 전통문화를 끄집어내고, 발전시키는 프로그램 입니다.”

 

올 풍남제에는 속리산 산채비빔밥이나 진주 헛제사비빔밥 등이 초청된다. 그동안 전주 전통비빔밥잔치만 벌여오던 것에서 확대해놓은 것.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문화도시답게 타지역 전통문화도 포용하겠다는 취지다.

 

그는 시민들의 참여로 풍남제를 더욱 알차게 만들어 갈 수 있다며, 성공한 축제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시민 참여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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