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이다. 별난 이벤트를 잔뜩 기대해온 아이들을 실망시킬 수는 없는 일. 특별한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면 서둘러 문화시설을 찾아보면 어떨까. 뮤지컬과 음악회 등 가족이 부담없이 즐길수 있는 공연이 준비됐다. 이번 주말이 여의치 않다면 다음주말을 기대해도 좋다. 어린이용 난타 전주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전주역사박물관은 어린이날 박물관 민속교실을 연다. 이날 행사는 문화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초청, 전통문화 체험교실로 꾸린다. 장애우 및 저소득층 어린이가 참여하며, 전통문양 한지상자 만들기와 한지그릇만들기 체험 등을 한다. 투호놀이와 굴렁쇠 윷놀이 등 민속놀이와 탁본체험, 그리고 (해리포터와 불의 잔) 영화상영도 마련된다. 5일 오전 10시부터 4시까지 역사박물관 체험실에서 진행된다. 228-6485
전북아동문학회도 5일 오후 4시 롯데백화점 스카이파크에서 아동문학가 양봉선씨의 창작동요 ‘음치타령’을 발표한다. 동요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와 가족이 찾으면 좋을 듯 하다.
민속놀이마당도 마련된다. 원불교 삼동청소년회 전북지구는 5일 오전 10시30분부터 전주체련공원에 어린이를 위한 민속놀이마당을 벌인다. 올해가 열네번째로, 널뛰기 제기차기 등 25가지 민속놀이기구가 준비된다. 전통놀이문화도 배우면서 마음껏 뛰어놀수 있는 자리다.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신광섭)은 6일과 13일 어린이국악단과 실버밴드를 초청해 박물관 뜰에서 '박물관 봄꽃 음악회'를 연다.
6일 오후 3시에는 도립어린이국악관현악단(지휘 문정일)이 가족이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국악연주를 들려준다. 관현악곡 '울림'과 '성주풀이' '아리랑' '신뱃놀이' 등을 연주하며, 전주지곡초등학교 합창단과 '어린이날 노래' '날라아 슈퍼보드' 등도 선사한다.
13일 오후 2시에는 에버그린밴드(단장 황병근)가 음악회를 이끈다. 60세이상의 단원들로 구성된 마칭밴드인 에버그린밴드는 박물관 강당에서 '헝가리안 댄스' '아프리칸 심포니' '경복궁 타령' 등 신나는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전주박물관은 5일 13세 이하의 어린이에게는 관람료를 받지 않는다. 음악회도 무료다. 220-1015
모처럼 뮤지컬을 관람하고 싶다면 소리전당을 찾아보자. 극단 민들레가 만든 뮤지컬 ‘마당을 나온 암탉’이 6∼7일 소리전당 연지홀에서 공연된다. 동화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더이상 알을 낳을 수 없는 암탉이 오리의 알을 품어 자신의 자식으로 키우며 성장과 이별을 통한 가족의 소중함을 이야기한다. 24개월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270-7845
어린이 난타 ‘오즈의 마법사’도 어린이날 기념공연으로 준비된다. ‘난타’를 제작한 송승환씨가 어린이를 위해 제작한 공연물로 꿈꾸는 듯한 이야기와 신나는 리듬, 화려한 탭댄스 등 어린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13∼14일 오후 2시와 4시 소리전당 모악당에서 공연한다. 역시 24개월이상 관람가능하다. 270-7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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