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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포-영화] 영화 톡톡

콘스탄트 가드너 ([email protected])

△콘스탄트 가드너(감독 페르난도 메이렐레스/출연 랄프 파인즈 레이첼 웨이즈/액션)= 메시지가 있는 액션스릴러. 외교관 저스틴이 거대 제약회사와 맞서고 있는 인권운동가와 사랑에 빠진다. 어느날 돌아온 아내의 싸늘한 시신. 저스틴은 배후에 음모가 있음을 직감하고 아내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의 단서들을 찾아간다.

 

△사생결단(감독 최호/출연 황정민 류승범/액션 느와르)=날것 그대로의 액션느와르. 부산을 배경으로, 잔인한 약육강식의 법칙이 지배하는 마약세계와 뒷골목을 스크린에 담았다. 황정민과 류승범의 악다구니 쓰는 연기가 정점에 달한 느낌. 최호감독은 발로 뛰며 마약세계의 생생한 현장을 조사했고, 실제사례를 영화속에 녹여냈다지만 ‘범죄의 재구성’만큼은 못한 듯.

 

△도마뱀(감독 강지은/출연 조승우 강혜정/멜로)=연기 잘하고 자신만의 아우라를 가진 조-강 커플이 연인연기에 나선다는 점만으로도 성공을 기약한 셈. 소년과 소녀가 사춘기를 거쳐 성인이 되기까지 20년간 서로를 연모한다. 저런 묵직한 사랑이 있을까 싶다. 여백을 훤히 드러낸 화면구도에 눈이 부시다.

 

△맨발의 기봉이(감독 권수경·출연 신현준 김수미·코미디)=KBS ‘인간극장’이 한국영화의 화수분으로 자리잡았음을 입증한다. ‘말아톤’에 이어 순박한 기봉이 아저씨를 영화화했다. ‘가문의 위기-가문의 영광2’의 태원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만큼 전편의 신현준·김수미·탁재훈 등이 다시 뭉쳤다. 신현준이 뻐드렁니에 항상 몸빼바지를 입은 채 “네∼”“아이고 참∼”을 연발한다.

 

△달콤, 살벌한 연인(감독 손재곤/출연 박용우 최강희/로맨틱코미디)=로맨틱코미디와 스릴러가 반반씩 섞인 변종장르. 눈썹하나 까딱하지 않고 ‘칼질’을 일삼는 최강희의 무표정한 연기도 인상적이지만, 박용우의 변신이 돋보인다.

 

△와일드(감독 스티브 스파즈 윌리암스·애니메이션)=디즈니가 올해 두번째 선보이는 동물 애니메이션. 뉴욕동물원의 5총사가 실종된 어린 사자를 찾아 야생의 세계로 뛰어든다. ‘니모를 찾아서’와 ‘마다가스카’의 변종?

 

△아이스 에이지2(감독 카를로스 살다나/애니메이션)=2002년의 ‘아이스 에이지’가 털복숭이 맘모스-소심한 호랑이-수다쟁이 나무늘보 삼총사의 빙하기시대 생존투쟁기였다면, 속편은 해빙기에서의 투쟁기. 등장하는 동물캐릭터들이 실사처럼 정교하고 세밀하다. 20세기폭스 작품.

 

△빨간 모자의 진실(감독 에드워즈 형제·목소리 강혜정 김수미·애니메이션)=기존 디즈니류의 ‘예쁜 동화’를 다시 비틀었다. 강혜정-김부미-임하룡-노홍철 등의 목소리연기가 마치 토종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하다.

 

△인사이드맨(감독 스파이크 리/출연 덴젤 워싱턴 조디 포스터 클라이브 오웬/스릴러)=무장강도-경찰관의 대립각에 나치전력의 은행장과 그의 사주를 받은 로비스트를 끼워넣어 입체적인 갈등구조를 만들어냈다. '패닉룸''플라이트플랜'에서 '강한 엄마'로 분했던 조디 포스터가 이번에는 교활한 변호사로 변신한다. '스파이크 리식 스릴러란 이런 것'이라고 강변한다.

 

△뎀(감독 다비드 모로 자비에 팔뤼/출연 올리비아 보나미 마이클 코헨/스릴러)=2002년 루마이나에서 있었던 연쇄살인사건을 스크린으로 옮긴 프랑스영화. 모녀가 살해된 현장 주변에서 며칠 뒤 프랑스어교사-전업작가 커플에게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영화내내 핸드헬드(들고찍기)로 촬영한 날 것 질감의 화면과 스멀스멀 조여드는 쇳소리가 색다른 공포감을 제공한다.

 

△식스틴 블록(감독 리차드 도너/출연 브루스 윌리스 모스 데프/스릴러)=술에 찌든 퇴물경찰관이 증인을 2시간안에 16블럭 떨어진 법정까지 호송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가 혼쭐이 난다. 무료한 일상에 지쳐있는 브루스 윌리스의 표정연기가 돋보인다. 가끔씩 찡그리는 주름진 얼굴이 관객들의 시선을 콕콕 찔어댄다.

 

△마이캡틴, 김대출(감독 송창수/출연 정재영 장서희/드라마)=도굴꾼이 동심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투박한 경상도사투리와 정(情)을 버무려 잔잔한 감동을 준다. 감동의 발원지는 도굴꾼 정재영과 아역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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