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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포-영화] 정진우 기자의 Film in - 어린이날, 온가족 손잡고 영화관 찾으세요

어린이날이다. 오랜만에 자녀들과 손잡고 나들이를 떠나는 것도 좋지만, 온가족이 영화관을 찾아 영화 한편 골라보는 재미도 괜찮을 듯싶다. 극장마다 가족용 영화들을 내걸고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아이들과 함께 볼만한 영화들을 살펴본다.

 

△키리쿠, 키리쿠(감독 미셸 오슬로 베네딕트 갈룹·애니메이션)=탱탱한 엉덩이에 까만 눈망울의 아프리카 소년 키리쿠. 마을에선 만능해결사로 통한다. 1998년에 발표돼 유럽에서 500만명을 동원한 ‘키리쿠와 마녀’의 속편. 디즈니류와 다른, 프랑스애니메이션의 색다른 재미를 만날 수 있다.

 

△개구리중사 케로로-최종병기 키루루(감독 콘도 노부히로·애니메이션)= TV애니메이션 ‘개구리중사 케로로’ 의 극장판. 지구를 침략하러 왔다가 정작 본업은 잊은 채 하루하루를 즐기고 있는 케로로중사와 그의 부대원들이 위기를 맞는다. 롯데시네마에서만 상영한다.

 

△빨간 모자의 진실(감독 에드워즈 형제·목소리 강혜정 김수미·애니메이션)=강혜정-김부미-임하룡-노홍철 등의 목소리연기가 마치 토종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하다. 애니메이션으로는 드물게 롱런중. 원작에서 순진하게 늑대에게 속아 넘어갔던 빨간 모자가 ‘당돌 소녀’로 변신한다.

 

△아이스 에이지2(감독 카를로스 살다나/애니메이션)=2002년의 ‘아이스 에이지’가 털복숭이 맘모스-소심한 호랑이-수다쟁이 나무늘보 삼총사의 빙하기시대 생존투쟁기였다면, 속편은 해빙기에서의 투쟁기다. 등장하는 동물캐릭터들이 실사처럼 정교하고 세밀하다. 20세기폭스 작품.

 

△맨발의 기봉이(감독 권수경·출연 신현준 김수미·코미디)= 온가족이 순박한 기봉이 아저씨를 만나 웃음꽃을 피울 수 있다. ‘가문의 위기-가문의 영광2’의 태원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만큼 전편의 신현준·김수미·탁재훈 등이 다시 뭉쳤다. 신현준이 뻐드렁니에 “아이고 참∼”을 연발한다.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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