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임파서블3(감독 JJ에이브람스·출연 톰 크루즈 에일린 에킨스·액션)
드디어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시즌이 돌아왔다. 올해의 경우 블록버스터 영화들도 개봉시기를 앞당겼다. 6월 월드컵을 피해보자는 계산이다. 여름들어 첫 테이프를 끊은 블록버스터가 ‘미션임파서블3’(MI3)이다.
이미 1·2편을 통해 흥행보증수표가 된 ‘MI3’은 상업영화 종합선물세트로 불릴 만큼 갖가지 흥행장치로 중무장했다.
전세계를 통틀어 최고의 티켓파워를 자랑하는 톰크루즈에 20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제작비, LA·상하이·로마·베를린을 넘나드는 거대한 스케일 등 무엇하나 빠지지 않는 초대작이다. 여기에 브라이언 드 팔마와 오우삼에 이어 메가폰을 잡은 JJ 에이브람스는 ‘로스트’(김윤진이 출연한 TV시리즈) 등에서 보여준 재능을 십분 발휘하며 상영시간 124분동안 시선을 고정시켜버린다.
‘MI3’는 전편에 비해 가족주의와 로맨스를 가미한 것이 특징. IMF(Impossible Mission Force)요원 이단 헌트(톰 크루즈)는 첩보원이라면 금기시하는 아내를 맞아들이고, 국제적인 암거래상(필립 세이모어 호프먼)에게 인질로 잡힌 아내를 구출하기 위해 생과 사를 넘나든다.
제작까지 함께 맡은 톰 크루즈는 볼혹의 나이가 무색하게 직접 스턴트연기까지 소화해내며 자신의 몸값을 입증해낸다. 스파이더맨처럼 포물선을 그리며 상하이 빌딩을 넘나들거나, 미사일이 비오듯 쏟아지는 다리위에서 펼쳐지는 액션은 왜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에 열광하는지 해답을 제시하려는 듯하다.
‘MI3’의 든든한 버팀목은 톰크루즈-현란한 볼거리 외에도 조연들의 활약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올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빛나는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이 악역을 맡고, ‘매트릭스’의 로렌스 피시번이 IMF국장으로 분한다. 암거래상이 거래하는 국가로 북한이 언급된다는 점은 다소 씁쓸하다.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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