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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포-맛&멋] 건강상식 플러스 - 구내염 채소·과일 충분히 섭취

백반물 머금어도 효과

구내염이란 입안이나 입술이 쑤시고 아프며 터지거나 헐었을 때를 말하는데 붉게 충혈이 되고 그 가운데 작은 흰 반점이 나타나거나 출혈이 있는 증상을 말한다. 서양 의학적으로는 위장장애, 빈혈, 감기, 피로, 영양장애, 고열, 충치 등으로 비타민B₂나 C의 결핍이 있을 때 발생하기 쉽다고 보고 있으며 신경을 많이 쓰는 현대인들에게는 스트레스도 원인으로 작용한다. 과도한 스트레스가 면역기능을 떨어뜨려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는 구내염을 구창(口瘡) 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심(心)과 비(脾)에 열이 쌓여 그 열화(熱火)가 위로 뜨고 풍(風)과 한(寒)이 침입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신경계와 소화기에 문제가 있으면 발병하기 쉽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한의사들은 구내염이 발생한 이후로부터 7일 이내에 낫지 않거나 너무 자주 발생기면 면역기능이 떨어졌다고 본다.

 

구내염의 발생을 예방하고 이미 발생한 구내염을 빨리 아물게 하기 위한 관리 요령을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무엇보다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하여 입안, 잇몸, 혀의 손상을 적게 함이 좋다.

 

냉장고에 보관한 찬 소금물이나 생리식염수로 입안을 헹구도록 한다. (1일 4회 이상, 1회에 3분 이상 실시)

 

딱딱하고 거친 음식, 뜨겁거나 신 음식, 자극이 강한 양념은 피하는 것이 좋다.

 

오렌지쥬스, 레몬, 토마토쥬스 대신 살구, 복숭아쥬스를 마신다.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마시지 않도록 한다.

 

만약 의치를 하고 있으면 매일 깨끗이 닦고, 적어도 하루 8시간 이상 빼 놓아야 한다. 이것은 잇몸에 숨을 쉴 시간을 주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열을 식혀주는 방법을 써서 치료를 하게 되는데, 탈수시킨 백반가루를 뿌려주거나 따뜻한 물 한 사발에 녹여서 입안을 깨끗하게 헹궈주고, 오배자 달인 물을 3분 정도 하루 두 번씩 머금고 있는 것도 효과적이다. 구내염의 치료는 면역기능을 높여주는 것이 근본적 치료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구내염에 자주 시달리는 사람들은 저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제와 채소, 과일을 평소 충분히 먹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구내염이 발생했을 때에는 입안에서 역한 냄새가 나는데 이 때에도 한방 치료가 효과를 본다. 집에서는 결명자를 진하게 달인 물이나 백반가루 녹인 물을 입안에 머금었다가 3~4분 뒤에 뱉는다. 이렇게 하면 부었던 점막이 가라앉으면서 입 냄새도 조금씩 사라지게 된다. 입술까지 헐었다면 대황이란 약재를 쓰면 도움이 된다.

 

/지은(수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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