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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포-영화] 정진우 기자의 Film in - 버디영화를 아십니까

이번주 간판을 내걸은 ‘강적’과 ‘밴디다스’는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여기에 ‘인정사정 볼것 없다’ ‘세븐’ ‘리쎌웨폰’ ‘내일을 향해 쏴라’ ‘델마와 루이스’ 등을 포함하면 어떨까.

 

모두 ‘버디’(buddy)영화들이다.

 

동료, 친구, 형제를 뜻하는 버디가 말해주듯, 두 명의 배우를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남자 또는 여자들간의 우정과 의기투합으로 난관을 극복해 나가는’ 구도를 보여주는 영화장르를 말한다. 1991년 리들리 스콧 감독의 ‘델마와 루이스’ 이후 2명의 여자가 주인공인 영화들도 적지 않다.

 

국내에서도 ‘투캅스’시리즈가 인기를 얻으면서 버디영화가 크게 늘었고, 최근에는 새 영화 가운데 절반가량은 버디영화들이다. 올해 들어서도 ‘왕의 남자’를 비롯해 ‘홀리데이’ ‘사생결단’ ‘짝패’ ‘모노폴리’ 등 수두룩하다.

 

버디영화가 인기를 끄는 것은 제작비용이 낮출 수 있는데다, 국내관객들이 선호하는 선굵은 영화를 만들수 있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이번주 새 영화 가운데 ‘강적’은 남자들이, ‘밴디다스’는 여자들의 버디영화다.

 

하지만 버디영화는 극의 흐름을 소수의 주인공이 이끌어가는 만큼 배우들의 인지도나 연기력이 부족할 땐 호된 신고식을 치러야 한다. 연기자에게 버디영화 캐스팅은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수도, 부족한 역량으로 인한 마음고생의 연장선이 될 수도 있는 셈이다. 어찌됐건 아기자기하고 촘촘한 시네마트루기에 높은 점수를 주는 관객들이 있는 한 버디영화의 인기는 꾸준할 것같다.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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