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국악원 ‘목요국악예술무대’가 민초들의 삶을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낸 단막창극 ‘농부막’을 올린다. 13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
‘농부막’은 창극 ‘춘향전’의 주요 대목을 민요 ‘농부가’를 기틀로 압축시킨 것. 어사와 농부들의 해학적인 대사와 장중한 무대가 극적 재미를 더해준다. 단막극이지만 창극단 전원과 관현악단 수성 반주팀이 출연해 무대가 꽉 찬다.
김영자 창극단장도 직접 무대에 오른다. 춘향의 애달픈 심정이 고스란히 녹아난 ‘춘향가’ 중 ‘쑥대머리’를 부를 예정. 민중의 애환이 묻어나는 민요 ‘신뱃노래’와 ‘신사철가’, 달의 기운을 받는 여인의 몸짓을 춤으로 형상화한 창작무용 ‘여름밤’도 감상할 수 있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을 위해 사전 예약 제도(http://www.kukakwon.or.kr)도 시행하고 있다. 문의 063) 254-2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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