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전북의 산하를 직접 찾아 그 독특한 맛과 향, 자연과 역사를 느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일보는 7월부터 격주제로 '신 전북지리지'를 게재, 백두대간과 호남정맥을 중심으로 한 주요 산은 물론, 아름다운 바다와 섬, 넓은 들녘을 찾아간다.
신 전북지리지는 도내 각지를 돌며 관광지, 산행코스, 역사 유적지, 맛 명소 등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편집자>
호남정맥에서 나뉘어 온 하나의 산줄기가 서해로 튕겨져 나온것 같은 변산반도 내변산에는 의상봉,신선봉, 쌍선봉 등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산봉우리와 그 사이 직소폭포, 봉래구곡, 낙조대 등 절경이 곳곳에 있다.
그런가하면 주변에는 내소사, 월명암 등의 유서깊은 사찰과 유천도요지, 구암 지석묘군 등 역사 유적지도 많다.
국립공원 변산반도는 천혜의 명승지로 이 일대의 산들은 예로부터 능가산, 영주산, 봉래산 등 별칭을 가지고 있고 조선 8경 또는 호남 5대명산의 하나로 꼽혀왔다.
변산의 산과 골짜기는 해발 400∼500m로 비교적 낮은 편이나 기기묘묘한 형상은 심산유곡을 방불케 하고 특히 내변산을 중심으로 한 산행코스는 기막힌 장관을 연출한다.
국립공원 변산반도는 장장 99km에 이르는 해안선과 북쪽의 새만금간척지와 남쪽 해안의 곰소만 등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중 안쪽 산악지대를 내변산, 그 바깥쪽 바다주변을 외변산으로 구분하는데 내변산의 중심은 변산반도 최고봉인 의상봉(509m)를 비롯해서 쌍선봉과 낙조대, 월명암, 봉래구곡, 직소폭포 일대를 꼽을 수 있다.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와 함께 가슴속 깊은 곳에 숨겨둔 고민까지 풀어헤치는 좋은 기회가 내변산 등반을 통해 얻어질 수 있다.
죽마고우, 가족, 그리고 자연과 함께 하는 대화, 생각만 해도 이보다 더 즐거울 순 없다.
자연과 하나되는 등산코스는 여러가지다.
먼저 내소사에서 관음봉에 올라 직소폭포, 낙조대, 월명암, 쌍선봉, 지서리로 빠지는 코스로 약 4시간이 소요된다.
지서리에서 시작해 내소사로 빠지는 정반대 코스도 좋은 방법.
내변산매표소에서 시작할 경우엔 낙조대, 월명암, 쌍선봉, 남여치로 내려오거나, 내변산매표소, 직소폭포, 관음봉, 내소사로 빠지면 된다.
두 코스 모두 약 2시간이 소요된다.
개암사에서 시작해 울금바위, 유동, 청림으로 마치는 코스는 3시간 가량 소요된다.
호남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하행선은 서전주IC, 상행선은 정읍IC에서 빠져 국도 23번과 29번을 타고 부안에 이를 수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는 하행선은 부안IC에서 국도 30번을 타고, 상행선은 줄포IC에서 국도 23번을 이용하면 된다.
직소폭포는 변산8경의 제1경으로 꼽히며 높이 22m의 암벽단애 사이로 흰 포말을 일으키며 쉴새없이 새낯 물줄기를 내려쏟아 둥근 소를 만든다.
신라 신문왕 12년에 부설선사가 창건해 13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깊은 사찰 월명암은 그 자체가 역사다.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출과 안개바다 낙조대 뒤로 떨어지는 일몰은 최고 볼거리다.
또한 곰소만을 바라보고 내소사 뒤편에 우뚝 솟아 깎아 세운듯 내소사를 병풍처럼 둘러선 형상의 관음봉은 바위봉과 울창한 수림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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