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통상 와인 비수기로 불린다. 하지만 최근 와인 애호가가 부쩍 늘면서 여름철 입맛을 되살려주면서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와인도 많이 출시되고 있다. 와인 가운데 스파클링 와인인 샴페인이나 로제 와인, 아이스 와인, 화이트 와인등은 8-10℃ 정도로 비교적 차게 즐길 수 있는 와인으로 여름에 적합한 와인으로 추천된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 행복한 요즘 와인의 향긋함을 만끽해보자.
◇기포가 주는 청량감 샴페인 =
뒷맛이 다소 텁텁한 일반 와인과 달리 샴페인의기포가 주는 짜릿함과 청량감은 여름철 더위와 짜증을 떨쳐내는데 좋다. 또 풍부한과일향과 단맛은 몸의 긴장을 풀어 준다. 샴페인(150cc, 66kcal)은 소주(150cc, 264kcal), 위스키(150cc, 350kcal), 과실주(150cc, 414kcal)는 물론 레드 와인(150cc, 126kcal)에 비해서도 칼로리가 낮아 밤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샴페인 브랜드 모엣 샹동의 '모엣 샹동 브루트 임페리얼'(Moet&Chandon Brut Imperial)은 피노누아, 샤도네이, 피노 므니에 등의 포도 품종을 배합해 만든 샴페인으로 과일향이 풍부하며 맛이 산뜻해 여름에 잘 어울린다.
샴페인의 미묘한 맛과 향은 8-10℃에서 최대한 느낄 수 있으므로 샴페인을 마시기 전에는 이보다 낮은 온도인 6-8℃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샴페인의 온도를 6-8℃로 낮추는 가장 좋은 방법은 차가운 물과 얼음 조각을 반반씩 채운 통에 샴페인 병을 30분 정도 넣어두는 것이다. 이 때 샴페인을 골고루 차갑게 하기 위해 가끔 병을 돌려 주는 것이 좋다.
샴페인의 온도를 적절하게 낮추지 않으면 코르크 마개를 열 때 매우 높은 압력에 의해 튕겨 나가고 넘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얼음과 함께 하는 로제와인ㆍ아이스와인 =
로제와인과 아이스와인 역시 샴페인과 마찬가지로 8-10℃ 정도로 차갑게 마시는 와인이므로 여름철 즐기기에 적합하다. 특히 일반 와인과 달리 로제 와인이나 아이스 와인은 얼음을 넣어 즐겨도 좋기 때문에 여름에 제격이다. 프랑스 보르도산 엠샤푸티에 타벨 로제는 연한 황갈색에 잘 익은 살구향과 체리향을 지니고 있어 여름에 얼음과 함께 마시면 좋다.
언 포도로 만든 아이스 와인은 포도가 얼면서 단맛이 매우 강해지기 때문에 디저트용으로 적합하다. 일반 와인에 비해 가격이 비싼 것이 흠.
◇화이트 와인 =
과즙만을 발효시키는 화이트 와인은 껍질과 씨까지 발효시키는 레드 와인에 비해 신선하고 상쾌한 것이 특징이다.
이탈리아의 '모스카토 다스티'는 알코올 함량이 5.5% 정도로 낮은 편이며 미세한 기포가 입안에서 톡톡 터지므로 더운 여름에 좋다. 달콤한 아이스크림과도 궁합이 잘 맞는다.
뉴질랜드산 빌라 마리아 쇼비뇽 블랑은 풋풋한 자연미가 특징으로 여름철 잃어버린 입맛을 되돌리는데 좋다. 에르미타쥬 블랑은 국내에 흔치 않은 프랑스 남부 지역 포도 품종인 마르산으로만든 화이트 와인으로 아카시아향과 야채향의 복합적인 향이 특징. 마늘로 양념한음식과 조화를 이루는 흔치 않은 화이트 와인 중 하나다.
◇레드와인 =
레드 와인을 차게 마시는 것은 와인에 관한 기본 상식에 비춰보면 어긋나는 일이다. 레드 와인에 많이 함유된 타닌 성분은 약간 떨떠름한 맛을 내는데 차갑게 하면이 떨떠름한 맛이 더 심해지기 때문. 하지만 레드 와인 중에도 이탈리아산 스위트 와인인 빌라엠 로쏘는 타닌이 적은 레드 스위트 와인으로 차게 마시거나 그 안에 얼음을 넣어 마셔도 좋다.
스파클링 와인처럼 약간의 탄산기가 있어 입안에서 톡톡 튀는 느낌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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