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전국무용제’에 전북대표로 제자들과 출전하게 된 손윤숙 전북대 교수(51)는 “체력이 뛰어난 젊은 무용수들과 함께 뛰기 위해서는 두배의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2년이 지난 지금, 그가 또다시 무대에 선다.
작품을 짜고 직접 출연하는 일에 해를 거르지 않고 싶어하는 그에게는 자연스러운 일일지 몰라도, 발레인들의 짧은 무대수명을 감안한다면 그의 무대는 지난한 연습량이 뒷받침된 것이다.
‘제13회 손윤숙 발레 퍼포먼스’가 6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린다.
이번 작품은 ‘和의 江’. 다양한 생명체들이 서로 어떻게 화해하고 공존해 갈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접근이다.
“클래식발레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우아하고 순수한 예술”이라고 말해 온 그가 클래식발레의 전통 테크닉을 부각시키면서도 모던발레의 역동적인 분위기로 생명력을 강조한 작품이다.
늘 그래왔듯이 손교수는 이번에도 발레리노와 듀엣으로 출연한다.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 주역을 지낸 이원국씨를 초대, 무용수로서의 기량과 배우로서의 연기력을 동시에 갖춘 무대를 펼쳐낸다. 손교수 제자들로 구성된 ‘발레라인즈’도 이날 함께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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