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어회를 좋아하지만 1인분에 5∼7만원씩 하는 일식집이 부담스런 서민들에게 4인 기준 4∼5만원이면 싱싱하고 푸짐한 활어회를 맛 볼 수 있는 서민형 횟집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전주시 중화산동 소재 '온고을꽃게장정식 횟집'(사장 문정태)은 일식집의 고급스런 분위기는 느낄 수 없지만 저렴한 가격에 맛깔스런 활어회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고객 서비스차원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자연산홍합탕은 양도 푸짐할 뿐 아니라 한기와 숙취 해소 등에도 효험이 있어 자주 술을 마시거나 피곤에 지친 직장인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최고 인기메뉴로 각광받고 있다.
값이 저렴하다고 기본찬이 부실할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산낙지와 키조개, 숙성된 홍어회, 전어구이, 중국식 만두 등 15가지 이상의 입맛도는 먹거리가 한 상 가득 나오기 때문이다.
색다른 별미를 맛보고 싶다면 자연산 홍합 등으로 우려낸 육수에 산낙지를 넣어 먹는 3만원대 연포탕과 상황버섯과 가시오가피, 당귀 등 10여가지 한방재료로 맛을 낸 꽃게장(1인분 1만2000원)이 제격이다.
레크레이션 강사 출신인 문정태 사장의 걸죽한 입담도 마치 집에서 식사하 듯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한번 찾은 손님들은 다시 이 곳을 찾게 된다는 게 단골손님들의 설명이다.
횟집 경력 10년의 문사장은 '손님을 가족처럼 대하자'는 영업철칙아래 모든 재료에 신선도를 최우선시 한다.
이때문에 매일 농수산물시장을 찾아 싱싱한 야채와 해산물을 직접 고르고 있으며 산지 직송하는 활어도 최상의 육질을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상태에서 회를 치고 있다.
문 사장은 "친절과 정성이 지금처럼 많은 단골손님을 확보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며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장사를 했다면 벌써 가게 문을 닫아야했겠지만 내가 만든 음식을 먹고 흡족해하는 손님들의 모습을 상상하며 음식을 만들기 때문에 남다른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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