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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견훤성 유적 복원해야"

역사박물관 '후백제문화 재조명 학술용역' 최종보고회

10일 전주역사박물관에서 열린 '후백제문화 재조명 학술용역' 사업 최종보고회. ([email protected])

전주 전통문화중심도시 성공의 필수요건인 지역문화의 정체성 강화를 위해 전주 견훤성 유적을 복원하고 이를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으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후백제문화 재조명 학술용역’ 사업을 완료한 전주역사박물관은 10일 최종보고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후백제 견훤성 유적의 활용방안’을 발표한 문윤걸 예원예술대 교수는 “전주는 도시 역사가 천년 이상 됐지만 도시의 역사유적은 조선시대와 근대시대 유적만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어 천년역사도시로서의 지역정체성이나 도시상징이 매우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견훤성 유적 복원을 통해 공간에 문화적 상징을 부여하는 것은 지역과 장소가 가지는 가치를 재구성하려는 전통문화중심도시 정책의 성격과도 크게 부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견훤성(동고산성, 전주시 완산구 교동 산9-1 대성동 산 25)은 전국에서 몇개 되지 않는 후백제의 유적지. 지금까지 실시된 네차례의 발굴조사 모두 건물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역사적 정체성을 강조하기 위해 동고산성으로 불려온 이 지역을 견훤성으로 바꿔부를 것을 제안한 문교수는 견훤성 전체를 원형대로 복원하지 않더라도 성벽 일부를 복원하고 주변 경관을 정비해 견훤성을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하고 역사교육현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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