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류더화, 그리고 한국의 안성기.
영화 선택에 있어 배우들의 이름이 중요한 항목이 되는 일반관객들에게 ‘묵공’(墨攻, 감독 장지량)은 매력적인 영화다.
일본 모리 히데키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국과 중국의 기획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최근 아시아 영화계의 주요 흐름인 합작영화의 틀에 충실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혼돈의 춘추전국시대. 천하통일을 눈앞에 둔 조나라의 10만 대군이 인구 4000명의 양성 함락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양성을 돕겠다고 찾아온 ‘혁리’(류더화)는 한발의 화살로 조나라의 기를 꺾으며, 전략적인 방어전술로 조나라의 공격을 기적처럼 막아낸다. 부하들의 원수를 갚기 위해 양성을 기습한 ‘항엄중’(안성기). 그의 목적은 단 하나, ‘혁리’를 이기는 것이다.
‘묵공’은 제자백가 중의 한사람인 ‘묵가의 공격’이란 뜻. 두루 사람을 사랑하라는 묵가사상의 ‘혁리’와 오직 병법으로만 적을 물리치는 병가사상의 ‘함엄중’의 대립은 아시아의 두 카리스마를 적으로 만나게 했다.
제작기간 10년에 총 제작비 160억원, 6000여명의 촬영인원이 투입된 ‘묵공’. ‘슈퍼주니어’ 최시원의 스크린 데뷔작이란 점에서 흥행을 보장받을 수 있을까. 이미 개봉해 좋은 성과를 얻고있는 중국이나 홍콩과 달리, 한국 관객들이 이 영화에 얼마나 반응할 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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