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공예인들과 전주의 예술인들이 ‘관계(Relationship)’를 맺었다. 태국의 판화가 유파 마하마트, 말레이시아의 목공예가 바크리 이브라힘 빈 무사, 몽골의 조각가 바타르촉트 곰보와 공예가 돌골수렌 페렌레, 키르키즈스탄의 섬유공예가 라이쿨 아흐마토바씨. 전주문화재단이 문화관광부와 전주시 후원으로 진행한 아시아 명인·명장 네트워크사업에 참여한 이들이 전주에서 인연을 맺은 예술가들과 합동 전시회를 열고 있다. ‘관계(Relationship, 24일까지 전주우진문화공간)’
'지난해 4월 전주에 온 이들은 그동안 전주의 명인·명장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가졌다. 김두경(서예) 김종연(목공예) 김혜미자(한지공예) 문인숙(지승공예) 소병진(목공예) 송재명(그림) 소훈(그림) 지용출(판화) 최온순(침선)씨 등과 만나 전주의 문화예술을 배우기도 하고 공동작품을 제작하기도 했다. 양국의 예술을 교류하며 작업 영역을 확장해온 것이다.
전시회는 바로 그동안의 활동성과를 보여주는 자리다. 옻칠장 이의식씨에게서 옻칠을 전수받은 바타르촉트씨는 ‘관계’를 주제로 한 조각을 내놓았고, 돌골수렌씨는 ‘천지만물’을 주제로 한 가죽공예를 선보인다. 가구장 조석진씨와 교류를 가진 바크리씨는 목공예를, 라이쿨씨는 펠트작품을 선보인다. 유파씨는 판화작품을 전시한다. 또한 돌골수렌은 최온순씨와 한국과 몽골의 국기를 소재로한 손바느질작품을, 유파와 지용출씨는 판화작품을 함께 제작하기도 했다.
전주의 예술가들도 아시아공예인들과 교류하며 작업한 작품들을 내놓았다.
유파씨는 “전주의 예술가들을 만나 미술작품에서 얻을 수 있는 깊은 지식과 경험을 공유했다”며 “전주에서의 경험이 앞으로의 창조적인 작업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장명수 전주문화재단 이사장은 “아시아명인명장 네트워크 사업을 추진하며 서로 다른 문화환경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교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소통이 전제되어야 하고, 이런 소통은 그물망속에서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공동전시가 아시아와 전주의 문화예술교류와 발전에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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