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립 고궁박물관으로 옮겨진 지 1년6개월 동안 전주로 반환되지 않고 있는 태조 이성계의 어진(보물 제931호)을 돌려받기 위한 전북권 인사들의 모임이 발족됐다.
전주문화재단은 28일 전북 문화계 인사와 정치인 등 30여명으로 구성된 '태조어진 봉환 및 조선왕조실록 반환 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반환 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위원회 상임공동대표는 이치백 향토문화연구회장이 맡았으며 공동대표로 국중하 전주문화재단 이사, 김희수 전북도 의원, 조금숙 전북여성단체협의회 대표, 황병근 전북예총 회장 등 15명이 공동대표로 일한다.
운영위원으로는 곽병창 전주세계소리축제 총감독, 류관현 전주전통문화센터 관장, 전영술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사무국장, 홍성덕 전북대학교 박물관 학예연구사 등 12명이 참가했다.
추진위원회는 2005년8월 서울 국립 고궁박물관 전시를 위해 전주를 떠났다가 돌아오지 않고 있는 태조 어진을 반환받기 위해 시민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벌이고 정치권과의 협력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추진위는 또 어진을 봉안하기 위해 원래 보관 장소인 경기전에 방수와 방습이 잘 되는 새로운 건물을 신축, 봉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태조 어진은 2000년 3월 전주 이씨 종친들이 경기전에서 분향례를 올리던 중 한 종친의 실수로 창호문이 넘어져 일부 훼손됐으며 광복 60주년 기념 서울 국립 고궁박물관 전시를 위해 2005년 8월 서울로 옮겨졌다.
문화재청은 "태조 어진의 전주 보관에 문제가 있다"며 현재 어진을 서울 고궁박물관 수장고에 보관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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