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와 동대학원 출신의 도예가 김갑선(31)씨가 서울 나들이를 한다. ‘갸울이다展’(2월 10일까지 서울 장은선갤러리). 세상의 작고 소외된 것들에 귀 기울이는 작가의 마음을 담아 마련하는 전시다. 세상의 큰 소리에 묻혀 제 소리를 내지 못하는 것들에 주목, 말(馬)과 인체를 통해 새로운 메세지를 담아냈다.
첫 개인전부터 말을 소재로 하고 있는 그는 말이 주는 역동성과 자유로움에 매료됐다고 밝힌다. “말위에 그림을 그린다는 심정으로 색을 입힙니다. 주로 꽃을 그리는데, 꽃은 화려한 이미지와 순간에 지는 이미지, 시들었다 다시 피는 이미지 등 복합적인 이미지를 지니고 있지요. 제 방식대로의 표현을 통해 버려지는 것, 소외되는 것들에 생명을 넣고 싶었습니다." 그는 작업을 통해 사람간의 소통, 소외되는, 버려지는 것들과의 소통을 이야기하고 싶어한다.
말 외에도 인체를 형상화한 작품들도 선보인다. 인체는 사람에게 메세지를 전하는 데 가장 설득력 있는 도구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밝고 희망적인 작업을 하고 싶습니다. 표현 영역도 확장하고 싶구요. 그러나 소외되고 버려지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할 겁니다.”
전주와 서울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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