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은 바쁘게 살아가잖아요. 특히 일에 빠져 있는 이들이 많죠, 저를 포함해서. 사람들에게 휴식의 공간을 내어주고 싶었습니다. 저 스스로에게 주는 휴식이기도 하고, 이웃들에게 주는 쉼터이기도 합니다.”
첫 번째 개인전을 여는 황은영씨. ‘의자’를 소재로 한 작품들로 전시장을 꾸몄다. ‘머문자리’(26일까지 전북예술회관)
다양한 공간과 의자가 접목된 작품들은 ‘쉼의 공간’이다. “어떤 형태를 띄었든 의자는 안정 편안함 휴식의 존재죠. 그림속 의자는 육체적 휴식뿐 아니라 정신적 쉼의 상징입니다.” 그는 누구나 자신만의 가장 단순한 순간을 음미하고, 긴장을 늦출 수 있는 공간을 꿈꾼다고 했다. 그의 의자는 곧 어둠속에서 빛을 갈망하는 희망의 존재이자, 이상을 연결시켜주는 매개체이기도 하다.
그는 공간과 의자사이에 꽃과 새 물고기 등을 넣었다. 이러한 오브제는 삶에 생기를 불어넣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이제 제 작업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입장입니다. 전에는 꽃그림을 많이 그렸고, 한동안은 의자에 천착했습니다. 앞으로도 제 상황, 내면이 바뀔때마다 화면이 고쳐질 것 같습니다.” 황씨는 “그림이 자신을 발견하는 방법이자, 또 다른 나를 찾아가는 길”이라고 했다.
전주대와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지붕전 전북여류화가회 표현모색전 회원으로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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