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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인력운용 등 한계

이벤트부족·홍보미숙…프로그램은 안정

개막 나흘째인 전주국제영화제가 운영상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영화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지만, 관객이 늘어나면서 영화제를 즐기러 찾는 이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으로 지적받는다. 특히 이벤트 부족과 홍보 미숙, 행사공간의 협소 등이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전주메가박스를 중심상영관으로 전주영화의 거리 일대를 주요 행사장으로 꾸린 영화제는 야외공연과 거리공연 등의 이벤트를 준비했지만 시민들이 영화축제를 즐기기엔 크게 부족하다. 또한 영화의 거리에 설치한 설치물도 낮에는 오히려 통행에 장애물이 되는 등 축제 분위기를 살리는데 보탬이 되지 못하고 있다. 차량통제와 관련해서도 영화제 측은 예년과 같은 방식으로 통제를 하고 있다고 밝히지만 차량과 인파가 종종 섞이면서 영화의 거리가 전체적으로 무질서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홍보미숙도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영화제를 취재하기 위해 국내외 언론들이 모였지만 공식적인 기자회견외에서 영화제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티켓발권과 관련해서도 예매발권과 현장판매를 분리하지 않아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으며, 매진 상황도 알리지 않아 관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이와관련 집행위 관계자는 “영화제를 찾는 관객들이 늘어나면서 현재의 인력으로는 감당하기가 버거운 게 사실”이라며 “조직과 예산 등에 대한 정비가 시급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제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영화제를 찾은 평론가들은 섹션이 잘 정돈되고, 작품의 수준도 안정화된 것 같다며 신인·독립·저예산영화를 중심에 두는 전주국제영화제만의 성격이 제대로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영화를 보기 위해 영화제를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29일 오후 1시 현재 객석점유율이 88%로 지난해 81%보다 늘어났다.

 

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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