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이 슬픔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결과를 낳도록 노력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합니다.”
전주국제영화제에 특별한 손님이 왔다. 故 이수현씨의 아버지와 어머니인 이성대씨과 신윤찬씨. 28일밤 영화의 거리에서 야외상영한 <너를 잊지 않을거야> (감독 하나도우 준지) 무대인사차 부산에서 전주를 찾았다. 신씨가 먼저 입을 뗀다. “그거 아세요? 일본에선 배용준보다 수현이가 더 인기있어요.” 6년전 일본에서의 사고이후 한동안 말도 할 수 없는 슬픔에 잠겼지만 이젠 먼저 농담도 할만큼 회복됐다. “아들덕분에 훌륭한 부모가 됐지요. 모두들 장한 아들이라며 부러워합니다.” 너를>
수현씨 이야기를 담은 <너를 잊지 않을 거야> 는 한국에서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대중에 처음 공개됐다. 그만큼 수현씨 부모에게 이날 무대인사는 의미있는 자리였다. “지금까지 가족들에 애도와 격려를 보내주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특별히 전주까지 올 수 있도록 수현이를 위한 영화를 만들어준 감독과 배우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너를>
아버지는 일본 시사회때 천황내외가 참석했다고 전해줬다. “영화시사회에 천황내외가 처음 참석했다고 합니다. 일본 국민들에게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메세지를 남겨준 수현이에게 감사와 애도를 보낸다고 했지요.”
부부는 영화에도 만족감을 보였다. “일본감독이 영화를 만들겠다며 찾아왔을때 거절했어요. 그런데 끈질기게 찾아와 설득하더군요. 완성된 것을 보니 수현이를 잘 이해했고, 또 한국의 정서를 많이 담아내려 노력했어요. 전 국민들이 볼 수 있도록 영화관에서 상영되기를 바랍니다.” 부부는 부산에서 ‘의인 이수현 정신 선양회’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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