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문화재단(이사장 양상희)의 ‘2007청년작가초대전’ 문을 열고 있는 ‘그림.자展’. ‘여자 여섯의 면벽(面壁)과 수다’를 부제로 단 전시는 여성들의 섬세함과 따스함이 느껴지는 전시다. 여섯 작가는 자신의 화폭에 각기 다른 목소리를 담았지만 전시장은 일정한 흐름이 있다.
이정훈 평론가는 “작가들 앞의 기억과 욕망, 고통과 고립이 웅웅거리며 미지의 생명력으로 대지위에 자연의 일부로 서 있는 모습들이 작품속으로 들어앉았다”고 표현했다. 반복되는 일상, 또는 일상에 생포당한 작가, 존재에 대한 불안, 세상과의 단절, 여성으로서 살아간다는 것 등 젊은 여성작가들이 느끼고 있는 삶의 단면단면들이 작품으로 풀어졌다. 태고적부터 우울했던 여성들의 뒷모습, 그러나 유토피아를 향해 질주하는 염원들이 담담하면서도 여운 깊은 메세지를 던진다. 여성작가들은 또 자연과의 조화 일상의 예술화도 보여준다. 이 평론가는 이들의 전시를 두고 ‘호밀밭의 파수꾼’으로 표현했다.
전시를 함께하고 있는 강현덕 고보연 양순실 이일순 임유선 임현채씨는 전북대학 동문이다. 16일까지 전주우진문화공간.
우진문화재단 ‘2007청년작가초대전’에는 지용출 유기종 윤여일 김중수 김경아씨가 초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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