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새싹을 따니 잎 잎이 향이다/ 깨끗한 샘물 길어 불을 지펴 달인다/ 맑은 날 한낮이런데 풍경소리 울린다/물고기눈 햇빛을 히롱하고/솔바람소리 서느러이 들린다/한 다관(茶罐)에 거푸 세 번을 달였다/ 그윽한 생각 넓어져 헤아릴 길 바이 없다’(노진, ‘茶를 달이다’)
「전북문학 237집」은 노진(1518∼1578)의 한시를 권두시로 삼았다. 군자시 감상에는 조선의 문장가 임영의 ‘분매(盆梅)’가 소개됐다. 서예가 산민 이용의 글씨도 시 감상의 재미를 더한다.
권병렬 박남재화가의 그림에 대한 글도 색다른 재미를 준다.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보내온 시와 산문이 국내 작가들의 글과 어우러져 있다. 은근하면서도 소박한 문향이 돋보이는 문예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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