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 전문가 외길 김경호(45·김제)의 ‘전통 사경의 계승과 창조전’이 21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경운동 부남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원을 받는 이번 사경 전시에서 김경호는 전통사경을 비롯 문화재 복원사경, 생활사경, 창작 사경들을 두루 선보인다.
김경호 선생은 “이번 전시에 금지 반야심경(순금을 얇게 종이처럼 만든 후 반야심경을 사경한 것임)을 선보였는데, 차후에는 익산 왕궁리 5층석탑에서 발견된 국보 123호 금지 금강경을 재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경호 선생은 이번 ‘전통 사경의 계승과 창조전’ 부대행사로 22일 오후 6시 프레스센터에서 주한 외국인 공관장(주한 외국문화원장, 대사, 영사, 외신기자)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사경의 가치와 역사, 의의 등에 대한 설명회를 한 뒤 직접 사경 제작을 재현할 예정이다.
한편 김경호 선생은 오는 10월6일부터 11월4일까지 전주 일원에서 열리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사경전에 참여하며, 김제 금산사 보제루에서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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