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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지하철 1호선' 3천500회 운행

9일 노숙인.가출청소년 등 초청 무료공연

대학로 학전 그린소극장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이 9일 3천500회를 맞는다.

 

국내 최장수 공연인 '지하철 1호선'은 독일 그립스극단 폴커 루드비히 대표의 뮤지컬 '리니에 1'을 극단 학전의 김민기 대표가 들여와 번안.연출한 작품.

 

노점 단속반, 윤락 여성, 노숙자, 외국인 노동자, 지하철 잡상인, 실직자 등 다양한 인간군상을 등장시켜 대도시 밑바닥 사람들의 희망과 절망을 그린다.

 

1994년 5월14일 출발한 '지하철 1호선'은 14년간 66만여명이 관람했으며, 공연을 거쳐간 배우도 200여명에 달한다.

 

특히 매년 두 차례의 오디션을 통해 신인을 발굴, 배우 사관학교로 불리며, 설경구, 조승우, 황정민 등 수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원작자 폴커 루드비히는 이 작품을 가장 뛰어난 번안작이라고 극찬하면서 2000년부터 저작권료를 전액 면제해주고 있다.

 

김 대표는 한국과 독일 연극 교류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 받아 올해 초 독일문화원(Goethe Institut)으로부터 '괴테 메달'을 받기도 했다.

 

매 500회를 넘길 때마다 노숙인, 승무원 등 공연 속 주인공을 초청했던 '지하철 1호선'은 3천500번째 공연에도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특별한 자리를 마련한다.

 

지하철 1호선을 따라 활동하고 있는 공익단체를 통해 성매매여성, 노숙인, 외국인노동자, 가출청소년, 자원활동가 등 181명을 무료로 초청, 181석의 객석을 채울 예정이다.

 

극단 학전은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2003년 10월부터 매월 소외계층 20명을 공연에 초대하는 객석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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