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 수 없는 현실. 그래도 옳은 것은 말하라!’
늦여름, 무더위에 지친 이들을 위해 독립영화가 찾아온다.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와 클럽 투비원이 열두번째 대안문화공간 정기상영회 ‘애로한 일상 샤방하게 놀자’를 개최한다.
31일 클럽 투비원에서 열리는 이번 상영회는 누구라도 겪게되는, 하지만 쉽게 해결할 수 없는 주제들이 다뤄진다.
‘00씨의 하루’는 강철노동자에 대한 환상을 육체노동 경험이 없는 사람의 의식을 통해 꼬집는다. ‘MOUSE without tail’은 흔히 보게 되는 낯익은 컴퓨터 마우스를 통해 그 안에 있을 것 같은 가상의 쥐(MOUSE) 세계를 만들고 애교스런 재미를 더해 현실을 돌아보게 한다.
특히 ‘우리는 KTX승무원입니다’는 감독 자신이 현재 직접 경험하고 있는 아픔을 담고 관객들의 가슴속에 성큼 다가간다. 옥유미, 서효정, 공현숙 등은 이 영화의 감독이자 주인공. KTX승무원이라는 명예와 자부심을 쫓아 승무원이 된 이들이 승무원 생활 동안 경험한 고된 노동과 임금착취, 인간적 모멸감을 표현했다.
이들은 영화와 현실에서 2006년 2월, 파업과 동시에 해고통고를 받고 용산에 숙소를 정하고 기나긴 합숙 투쟁에 들어간다. 감독들은 어쩔 수 없는 현실에 굴복하기 보다는 옳은 것은 옳다고 말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을 수 있게 하는 영화라고 전한다. 이들은 현재 KTX승무원 복직투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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