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국악의 흐름을 한 눈에 살펴보고 국악을 배울 수 있는 국내 최대의 국악 관련 집단시설인 남원 '국악의 성지'가 문을 연다.
29일 남원시에 따르면 5년여의 공사 끝에 최근 국악의 성지 조성사업을 마무리하고 오는 31일 개관식을 갖기로 했다.
동편제의 발상지인 운봉읍 화수리 일대 7만4540㎡에 조성된 국악의 성지는 판소리와 농악, 기악, 전통무용 등 4개 부문의 역사를 집대성해놓고 전문적인 체험 및 연수를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사업비 105억원을 투입, 2002년 사업에 착수한 이래 5년만에 완공됐으며 전시체험장과 독공장, 사당, 납골묘, 국악한마당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전시체험장에는 4대 전통국악의 유물과 유적, 주요 인물의 생활상을 느낄 수 있는 소품 등이 전시된 전시장과 국악을 직접 배울 수 있는 체험장으로 구성돼 있다.
이 곳에는 현재 각 부문 주요 무형문화재의 유품과 거문고, 해금, 가야금 등의 악기를 비롯해 400여점의 유물이 보관돼 있으며 앞으로 매입이나 기증을 통해 이를 500점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소리꾼들이나 일반인들이 소리를 배울 수 있는 동굴 형태의 독공장 3개와 판소리의 가왕으로 불리는 송흥록 명창, 거문고의 달인 옥보고 등의 위패를 모신 사당도 마련돼 있다.
또 중요 무형문화재급 국악인과 국악 발전에 공이 큰 유공자를 모시는 납골묘와 관광객의 휴식공간인 국악한마당도 들어섰다.
시는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초·중·고 및 대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국악체험 프로그램과 예비 국악인을 위한 연수 프로그램을 상설 운영하게 된다.
또 관람객을 위한 정기 공연과 전국 규모의 각종 국악대회도 열리게 된다.
시는 이와 함께 국악인을 위한 전문 연수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20억원을 투입, 국악세미나 하우스를 추가로 건립하고 인근에 국악인촌을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개관식에는 문화관광부장관을 비롯한 주요 인사와 국악인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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