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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버섯?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가치...

조덕현 교수 '재미있는 독버섯 이야기'

해마다 가을철이면 발생하는 한가지 사고가 있다. 자칫 생명까지 앗아가버리는 독버섯 중독 사고다. 당국이 야생버섯 섭취 경계령을 내리지만, 산간지방 주민이나 등산객들 사이에서 야생 독버섯 사고는 매년 끊이지 않고 있다.

 

전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1999년 이후 7년간 도내에서는 18건의 독버섯 중독사고로 121명 중독, 이 중 11명이 목숨을 잃었다.

 

현재 국내에 알려진 야생버섯 1500여종 중 먹을 수 있는 것은 2%인 20~30종에 불과하다. 따라서 산에서 접하는 웬만한 버섯은 독버섯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버섯박사’로 불리는 조덕현 교수(우석대 보건복지대학장)가 최근 내놓은 「조덕현의 재미있는 독버섯 이야기」(한국과학문화재단 과학문화총서)는 독버섯의 해악과 그 가치를 제대로 알 수 있는 길라잡이다.

 

평생을 버섯 연구에 바치고 있는 조 교수는 독버섯의 정의부터 유래와 문화, 그리고 다양한 독성분 등을 안내하고 있다.

 

조 교수는 “독버섯은 자연생태계에서 잠시 왔다가 사라져버리는 것이 아니라, 잘 연구해서 활용하면 인간의 삶에 유익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물”이라며 “독버섯의 가치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김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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