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출신으로 '외딴방', '리진' 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진 중견 소설가 신경숙(44)씨가 계간 문예지 '창작과비평'(창비)에 신작 장편소설 '엄마를 부탁해'를 연재한다. 곧 출간된 예정인 '창비' 겨울호에 실릴 첫 회분은 200자 원고지 240매 분량으로 토요일 사람들이 붐비는 지하철역에서 사라진 '엄마'를 찾아나선 한 가족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모두 4차례에 걸쳐 연재될 예정인 이 소설은 작가가 "6년 전부터 쓰려다 미뤄 둔"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회고록이자 자전소설이다.
작가는 '연재를 시작하며'라는 글을 통해 "어머니 이야기를 쓰고 싶다고 생각한것은 6년 전이었지만 쓰다가 멈추고, 다시 시작하고 다시 멈추고, 다시 시작하기를 몇 차례 거듭하다 급기야 접어두었던 작품"이라고 말했다.
작가는 "6년 전이나 지금이나 그토록 어머니 이야기를 풀어나가기가 어려웠던 것은 내가 은연 중 나의 글쓰기를 통해 이 시대의 어머니상을 그려보려 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다 어느 날 어머니를 엄마로 고치고 나니 바로 첫 문장이 이루어졌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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