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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문학제' 준비하는 진동규 전북문인협회장

24일 새만금 문학제를 여는 진동규 전북문인협 회장이 인터뷰를 마치고 환하게 웃고 있다. ([email protected])

“새만금 관련해서 충만한 기운을 예감합니다. 우리 땅의 문화예술도 그 기운을 타고 새로운 전환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새만금 특별법 연내 제정 가능성이 높아진 지금, 전북문인협회(회장 진동규)가 24일 새만금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문학제를 연다. 진동규 회장은 “전북도 최대 숙원인 새만금사업의 현장에서 우리의 마음을 한 데 모아 새만금을 주제로 한 문학제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새만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사람들은 숙원사업이 다 이뤄진 것처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제부터가 더 중요하죠.”

 

진회장은 “새만금의 완성은 전북도민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번 문학제도 ‘새만금의 완성은 오백년을 넘어서 이룩된 벽골제의 환생’ ‘도민의 정서가 새만금의 춤사위로 넘실거린다’ 등 두 개의 큰 틀을 가지고 진행된다. 문학제에는 전북문인협회 회원들을 비롯해 외지에서 온 문인들까지 120여명이 참여할 예정.

 

24일 오전 9시 전주역에서 출발, 군산역에서 내려 유람선에 오른다. 새만금 바다 위에서 선상세미나를 열 예정. 송화섭 전주대 교수가 ‘심청전과 해양문화에 대하여’를 주제로 발표한다. 진회장은 “앞으로 해양문화권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문인과 시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선상세미나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같이 글쓰는 사람들끼리도 남남이 되어가고 있다”며 “문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현실적인 문제부터 담론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도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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