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달집태우기’ 행사가 28일 무주군 설천면 하엽마을에서 첫 선을 보여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달집태우기는 정월 대보름에 나무로 틀을 엮고 짚을 씌워 만든 달집을 태우는 민속놀이로 달을 맞이하기 좋은 곳에 달집을 세워두고 달이 뜨는 것을 처음 본 사람이 불을 붙여 태우는 행사다.
달집태우기를 통해 조상들은 마을의 앶을 쫓고 가족들의 건강과 성공, 풍년농사 등을 기원해 왔다.
첫 선을 보인 하엽마을의 달집태우기는 잊혀져 가는 민속놀이를 무주군이 재현, 관광객들에게 추억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도 무주군민과 관광객, 수도권 학교장단 등이 참가해 박수갈채를 보냈다.
달집태우기에 앞서 설천면 평지농악단의 길놀이와 소원지 써서 매달기, 제례의식, 불꽃놀이 등이 선보여 재미를 더했다.
달집태우기를 지켜본 참가자들은 “잊혀져가는 민속놀이를 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된 것 같다”며 “세시풍속을 경험해보지 못한 우리 아이들이 이 프로그램을 꼭 경험케해 평생의 소중한 추억을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무주군 문화관광과 전병순 과장은 “무주군에서는 단순히 농산물을 재배하고 농가를 체험하는 기존의 농촌체험에서 한 단계 올라설 수 있는 체험관광 상품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달집태우기를 비롯해 각 읍면의 특성과 풍속을 살릴 수 있는 전통 체험프로그램을 발굴해 이를 상품과 접목, 관광 무주의 명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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