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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춤꾼들의 화려한 춤사위 '2007 우리춤작가'전

30일 우진문화공간

이준철씨. ([email protected])

젊은 춤꾼들이 2007년을 춤판으로 마무리한다. 30일 오후 7시 우진문화공간 1층 공연장에서 열리는 ‘2007우리춤작가전’. 전주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을 받은 이번 공연에는 김용현 변은정 이준철 등 도내 젊은 무용수 3명이 무대에 오른다.

 

‘내안의 울림, 너와의 몸짓’이라는 이름으로 김용현씨가 펼치는 진도북춤은 만물의 움직임이 관찰자 내면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몸짓으로 표현한다. 바람에 이리저리 휘날리는 나뭇가지는 관찰자 자신의 마음의 움직임이라는 것. 이어지는 김씨의 창작품 ‘한단지몽’은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의 허무함을 풀어낸다.

 

변은정씨는 태평무와 창작춤 ‘12월, 우리들의 오늘’을 선보인다. 태평무는 변씨의 섬세하고 우아한 동작과 절도가 묻어나는 춤사위로 다시 태어난다. 또 창작춤 ‘12월, 우리들의 오늘’은 무심코 그냥 보내버린 시간들의 소중함을 몸짓으로 풀어낸다. 어제보다 소중한 오늘이 지나가고 있음을 변씨의 몸짓을 통해 느낄 수 있다.

 

이준철씨가 선보이는 공연은 ‘꽃을 본 남자Ⅳ’. 푸른 날을 노래하는 아름다운 꽃이 보고 싶어 몸부림에 가까운 춤사위를 볼 수 있는 공연이다. 이씨의 몸부림은 환상으로 이어져 자신이 눈부신 한 송이 꽃이 된다.

 

저물어가는 2007년. 젊은 춤꾼들이 선보이는 몸짓으로 한해를 정리하는 것은 어떨까.

 

이덕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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