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출판 기획자이자 책 '명작에서 멘토를 만나다'의 작가, 또 번역가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최복현씨(49·출판사 ‘이른아침’ 전무). 최씨는 지난 26일 전주의 독서토론 모임인‘리더스 클럽’작가와의 초청강연에 나섰다. 자신의 책을 통해 소통하고픈 일반 독자와의 만남에 선뜻 응한 것.
그는 우정을 말하는 ‘어린왕자’, 물결처럼 흐르는 사랑을 이야기하는 ‘레미제라블’ 등 20여 편이 넘는 명작을 통해 우정, 신념, 용서 등 덕목들을 인생의 멘토로 삼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책을 엮었다고 말했다.
가난이라는 걸림돌로 인해 초등학교만 졸업할 수밖에 없었던 그였기에 현대인들이 살아가면서 현실로 인해 좌절하는 아픔을 이해하고 있던 터였다. 중·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마치고, 일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불문학 박사과정까지 마치는 긴 배움의 여정을 걸어보니, 인생의 고비 고비마다 책속에 답이 있었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
“사는 게 너무 힘이 들어, 여러 번 인생을 포기하려고 했죠.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그런 시련들이 너무도 감사합니다. 세상이 아니라 제 자신과 싸워서 이기는 법을 배웠거든요."
이러한 최씨의 배움에 대한 열정은 집필로 이어졌다. 시집 '맑은 하늘을 보니 눈물이 납니다' '새롭게 하소서', 에세이집 '어린왕자에게서 배우는 삶을 사랑하는 지혜', 소설 '어느 샐러리맨의 죽음' 번역서 '어린왕자' 등 무수한 책들이 모두 최씨의 손을 거쳐 간 책들이다.
"자신의 일 속에서 글거리를 찾았던 생텍쥐페리가 가장 닮고 싶은 작가"라는 그는 "죽음을 수 없이 넘나들었던 사람만이 쓸 수 있는 글"이라고 평가했다. '어린왕자'라는 현재의 별명 역시 생텍쥐페리를 향한 최전무의 애정에서 비롯됐다.
‘공부하는 영업자’로 유명한 최씨의 열정은 영업자, 서점직원 사이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빼빼마른 분이 어쩌면 그리도 열심이신지 저를 부끄럽게 만드는 분이십니다. 언제나 배우는 자세로 모든 일에 임하며, 귀감이 되는 분입니다."
한 서점직원이 한국출판영업인협의회 게시판에 그를 칭찬하는 글을 올릴 정도.
그는“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을 향한 사랑하는 마음”이라며 “늘 웃으며 사세요.”라고 독자들에게 손수 사인하는 자상함까지 보여줬다.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변함없는 성실한 태도와 사람을 대하는 진실한 마음이라고 덧붙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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