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중고교 학부모들로 구성된 '국악교육을 위한 학부모 비상대책위원회'는 4일 사립인 서울국악예술중고교의 국립화 추진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비상대책위는 성명을 통해 "서울국악예술중고교의 운영은 재단이 책임져야 한다"며 "국립화 추진을 위해 50억원의 예산이 이미 책정된 것으로 알려져 탁상행정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비상대책위는 "서울지역에 똑같은 교과 과정을 가진 국립국악학교가 두 개나 설치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서울국악예술중고교 이사장인 박범훈 씨가 차기 문화관광부 장관에 거론돼 우리는 더 구석으로 내몰리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사립인 서울국악예술중고교의 국립화 문제는 운영주체인 학교법인 국악학원의 건의로 검토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에는 국회에서 '전통 연희 세계화를 위한 국립민족예술고등학교 설립 방안'에 대한 토론회가 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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