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엽서 한 통 써보는 건 어떨까. 예쁜 엽서와 우편료는 공짜다.
최명희문학관(관장 장성수)과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가 5월 20일까지 전주시민을 대상으로 한 엽서쓰기 프로그램 '전주 發, 엽서 한 장'을 펼친다.
'문학의 도시'와 '영화의 도시' 전주의 이미지를 알리기 위한 것. 문학과 영화의 도시인 전주를 상징화해 제작한 엽서에 편지를 쓰면 문학관이 우편료를 부담해 소중한 마음을 대신 전해준다.
엽서는 최명희문학관 지붕 위로 영화제 역대 포스터와 「혼불」 표지 이미지로 만들어진 방패연이 떠있는 것과 빈 원고지 칸칸마다 소설가와 시인, 영화감독의 흔적이 담겨있는 것 등 2종이다. 엽서 뒷면에는 한옥마을과 영화의거리를 중심으로 한 전주 그림지도가 그려져 있다.
전주를 대표하는 신석정 시인과 소설가 최명희를 비롯해 영화감독 임권택,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 안숙선 명창, 서예가 여태명 원광대 교수, 시인 안도현 우석대 교수 등 문화예술인들이 전주를 소개하는 친필메모를 스티커 형태로 제작, 엽서에 붙여 함께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전주, 저 푸른 하늘을 우러러…' '아름다운 전주, 오래도록 향기 가득하소서' 등 작고작가인 신석정 최명희 글은 친필원고에서 발췌한 것이며, 나머지는 명사들에게 직접 글을 부탁했다. 임권택은 '영화의 고장, 전주에 놀러오세요', 안숙선은 '5월에 영화제, 10월에 소리축제가 있습니다', 안도현은 '전주에서 막걸리 한 주전자 받아 놓고 기다립니다'라는 정감있는 글귀를 남겼다. 2006년 시집 「모악에 머물다」를 펴낸 송하진 전주시장도 친필 메모로 전주를 소개했다.
'전주 發, 엽서 한 장'은 전주영화제가 전북지역 문화예술단체와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실시한 '지역문화예술단체 문화예술 프로그램' 지원사업 일환. 최명희문학관의 대표 프로그램 '문학관은 우체부'가 확대된 프로그램이다.
전주영화제를 전국으로 알리기 위한 1차 사업은 4월 30일까지 최명희문학관, 전주영화제 스태프와 자원봉사자, 전주시내 각 학교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해 실시간으로 엽서를 발송한다. 영화제 기간인 5월 1일부터 9일까지 한옥마을 및 영화제 현장에서 진행되는 2차 사업은 영화제를 소개하는 엽서를 추가로 제작해 발송 전, 전시를 통해 소개하고 5월 9일 일괄발송할 예정이다. 3차 사업은 5월 20일까지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전체 엽서를 아카이브로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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