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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전주의 역사 되살린다

전주 성황제·전통예술제 열려

'성황제 복원은 후백제의 역사를 복원하는 일이다.'

 

전주성황제전위원회와 사단법인 전북전통문화연구소(이사장 이동호)가 주최하는 '2008전주성황제 및 전통예술제'가 지난 1일 전주시 교동의 성황산 성황사 부근과 한옥마을에서 열렸다.

 

전주성황제는 후백제가 멸망한 뒤 전주 토착세력들이 김부대왕 일가를 전주를 보살피는 성황신으로 추봉하고 매년 단오를 즈음해 지내는 제사.

 

이날 성황제는 신라문화동인회와 신라종친연합회, 성황사신단과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전주의 성황신 김부대왕(신라 56대 경순왕) 일가족에게 제사를 올리는 제례를 시작으로 김부대왕 사신단 합동 퍼레이드, 무속예술공연, 전통국악공연, 대동놀이등으로 진행됐다.

 

전북전통문화연구소 이동호 이사장은 "본래 성황제는 전주 단오제 행사의 핵심적인 행사였지만, 풍남제가 되면서 성황제 행사가 많이 퇴색했다"면서, "이제 천년고도 전주에서 천년전통의 문화유산인 성황제를 복원, 지역축제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제례예술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또 "전주성황제가 동서문화 교류의 다리역할을 할 것"이라며"성황제는 민간신앙이 아닌 전주의 자존심"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31일에는 전주성황제의 복원과 현대적 계승방안을 논의하는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신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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