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은 한국을 방문하기 전에 우리의 '전통문화'를 가장 매력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은 3일부터 19일까지 한국에 체류 중이거나방문한 경험이 있는 외국인 여론 주도층 139명을 대상으로 한국 이미지와 세계 지역별로 이를 효과적으로 알리는 방안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설문 결과를 보면, '한국에 오기 전 한국의 어떤 점이 제일 매력적일 것이라 생각했는가'를 묻는 질문에 44.5%가 '전통 문화'를 꼽았다. 이어 27%가 '한국인'이라고 답했으며 첨단산업(11.5%), 한류 대중문화(5.2%) 순이었다.
'자국에 한국의 이미지로 가장 강하게 각인된 것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8.5%가 삼성, LG 등 '기업 브랜드'라고 응답했으며 26.5%가 '북한 문제'를 들었다.
CICI 대표를 맡고 있는 최정화 한국외국어대 교수는 "5년 전인 2003년 6월에 '외국인들이 본 한국의 이미지' 설문 결과에서 한국을 생각할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이미지로 '남북 분단'(72%)이 1위를 차지했었는데 순서가 5년 사이 뒤바뀐 점은 특기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는 또 오감을 활용하는 것이 한국을 알리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을 알리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38%가 '한국 음식, 음악, 한복 패션쇼가 어우러진 행사'를 선택했으며 20.7%가 '한류 공연'이라고 답했다.
이는 한국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해서는 직접 보고, 듣고, 먹는 등 오감을 통해 느낄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최 대표는 설명했다.
지역별로 차별화된 한국 홍보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인근 국가인 일본과 중국인들은 '한국을 알리기에 지역별로 가장 효과가 클 것이라고 생각되는 분야'를 묻자 '영화나 드라마'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동남 아시아인들은 '한국 음식'을 선택했다.
북미를 비롯해 중남미와 아프리카에서는 '정보기술(IT)'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유럽과 오세아니아에서는 각각 '영화'와 '한국음식'이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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