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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서예작품 은행' 선보인다

도·서예비엔날레조직위 공동운영…국내·외 작가들 작품 631점 대여

세계서예비엔날레 순회전에서 시민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전라북도와 서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가 국내 최초로 '서예작품 은행'을 운영한다.

 

'서예작품 은행'은 공공기관이 미술품을 구입해 정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에 전시하거나 빌려주는 '미술은행' 형식을 빌려온 것.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작가들의 창작활동 지원과 국민들의 미술감상 기회 확대를 위해 '미술은행'을 시행하고 있다.

 

'서예작품 은행'에서 대여할 수 있는 작품은 서예비엔날레 참여작가들로부터 기증받은 서예술작품 631점(국내작품 336점, 외국작품 295점). 대여기간은 6개월 이내로, 대여할 수 있는 작품 숫자는 1회 50점 이내로 제한을 뒀다. 대여료는 무료지만, 회손 또는 파손시 원상복구 및 배상해야 한다.

 

'서예작품 은행'에는 도내 시·군청만 참여할 수 있다. 서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올해 처음 실시되는 만큼 1∼2개 시·군을 선착순으로 접수 받아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운영 후 문제점과 효과 등을 파악, 보완점을 개선한 후 확대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승범 서예비엔날레 조직위원장은 "6회 행사 동안 작가들이 기증해 준 작품들은 도내는 물론, 일본과 국회, 부산, 울산 등 순회전을 통해 그 우수성을 인정받은 작품들"이라며 "한문, 한글, 전각, 문인화, 현대서예, 서각, 병풍 등 세계적인 수준의 서예술품이 총망라돼 있다"고 소개했다.

 

도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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