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교사생활의 뿌리는 교회학교 교사입니다. 실패 속에서도 성공의 길을 찾는 눈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죠. 믿음이 없는 눈으로 보는 '실패'가 믿음이 있는 눈으로 보면 '성공'일 수 있습니다."
학생들의 마음 밭에 뿌려지는 소망의 씨앗을 살피는 이가 있다. 아버지의 마음으로 따뜻하게 보듬는 마음 씀씀이가 책 곳곳에서 묻어난다.
교사 강석우씨(49·정읍 인산고)가 수필집 「아버지의 마음으로 - 교사, 그리고 교사」 (예영커뮤니케이션)를 출간했다.
18년째 교직에 몸 담고 있는 그는 학교와 교회를 오가며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신문을 만들었다. 윤리 과목의 다양한 갈등 상황, 해결과정 등을 신문 사례를 통해 설명하기가 수월했기 때문.
책의 앞 부분엔 인간적인 아버지의 마음으로 학생들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담았고, 뒷부분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으로 나누고 싶었던 글들을 모았다.
"실은 책의 원제가 '교사, 그리고 교사'였어요. 출판사에서 '아버지의 마음으로'를 추천해 주시기 전까지는요. 교사로서 살아오면서 고민했던 흔적에 무게를 싣고 싶었거든요."
이승엽 선수처럼 가슴에 품은 뜻을 배울 것, 인생의 주체는 자기 자신이 될 것 등 교훈적인 메세지를 전하는 그의 모든 글엔 '새김'과 '울림'이 덧붙여져 있다.
전하고픈 말을 한 문장으로 쉽게 요약한 것. 뒷장에선 하나님의 자녀로 영과 육이 건강하게 자랄 것을 바란다는 뜻의 '자람'과 부르심에 대한 응답의 의미를 담은 '바람'으로 꼬리말이 실렸다. 자상한 성격이 드러난다.
그는 이미 또다른 수필집 「신문으로 누비는 세상」 (가제)의 탈고도 마쳤다. 신문을 통해 본 세상 이야기를 좀더 넓고, 깊게 담고 싶은 욕심에서다.
이 책은 어린 영혼들을 위해 성실하게 하루하루 내딛는 작은 발걸음의 결실이다. "교회교사로서의 사명을 돌아보는 자극이 될 수 있는 글도 출간하고 싶다"는 그는 교사가 마치 천직인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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