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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노벨문학상 9일 발표…"고은 후보로 거론"

올해의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9일 오후 8시(한국시간) 발표된다.

 

이날 외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소설가 장 마리 르 클레지오와 이탈리아 수필가이자 소설가인 클라우디오 마그리스, 미국 소설가 필립 로스 등이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시리아 시인 아도니스, 이스라엘 소설가 아모스 오즈, 미국 소설가 조이스 캐럴 오츠,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독일 소설가 헤르타 뮐러, 알제리 소설가 아시아 드예바 등도 유력 후보로 주목을 받고있다.

 

몇년째 해외 언론 등으로부터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돼 온 고은 시인 역시 올해도 일부 언론에서 이름이 흘러나오고 있다.

 

오르한 파무크 등 수상자를 적중시켜온 영국의 온라인 도박업체 래드브록스에서는 8일 현재 고은 시인의 배당률이 21대 1로 20위권에 들어있다.

 

한국문학번역원 관계자는 "최근 유럽 지역 신문들을 살펴본 결과 일부에서 고은 시인이 언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림원 측에서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는 없지만 지난해의 경우 고은 시인이 최종 후보 5인 안에 들었다는 정황들이 있다"며 "해마다 강력한 후보인 만큼 올해도 기대를 걸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몇 년간 스웨덴 한림원의 유럽 작가 편애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에는 비유럽권 작가, 특히 1993년 토니 모리슨 이후 수상자를 내지 못한 미국 작가가 수상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노벨문학상 심사위원 중 한 명인 호레이스 엥달이 얼마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작가들은 유럽작가들과 경쟁하기엔 너무 고립돼 있고 무지하다"고 발언한 것이 논란이 되면서 한림원이 어떤 선택을 할지 더욱 주목되고 있다.

 

AP통신은 "매년 노벨문학상을 앞두고 가장 큰 궁금증은 수상자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시인인지, 소설가인지 여부였다면 올해의 가장 큰 궁금증은 수상자가 미국인이 될 수 있을지이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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