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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도청사부지 대규모 시설위주 재개발 부적절"

전주시 시정발전연 활용방안 세미나

근대문화유산으로서 구 도청사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주시 시정발전연구소가 주최한 '제2차 구 도청사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학술세미나'에서는 구 도청사에 대한 역사적·문화예술적 활용방안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달 28일 오후 3시 전주역사박물관.

 

'근대문화유산으로서 구 도청사를 존치해야 하는가'를 발표한 송석기 군산대 교수는 "전라감영의 복원 방향에 따라 구 도청사 건물의 완전 철거 또는 부분 철거가 결정될 것으로 판단되지만, 건물의 철거 여부의 결정과는 무관하게 우선 철저하게 기록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송교수는 "구 도청사는 약 80년 이상의 세월 동안 사용돼 온 근대문화유산"이라며 "이 지역의 역사를 생생하게 담고 있었던 역사적인 무대였던 만큼 구 도청사와 관련된 다양한 기록은 보존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화예술 공간으로서 구 도청사 활용방안'을 발표한 진정 전북대 교수는 "구 도청사를 근대건축유산으로 보존하고 활용한다는 전제에서는 구 도청사의 외관을 보존하되 새로운 기능의 수용을 위해 증축과 개축으로 현대적 요구를 보완하는 방안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진교수는 "우리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나 국립전주박물관, 전북도립미술관 등 공연이나 전시를 위한 대규모 공간을 이미 가지고 있다"며 "전주시의 여건과 구 도청사 부지의 성격으로 볼 때 외국 대도시의 사례에서 볼 수 있는 공연장이나 전시장 같은 대규모 문화시설 위주의 재개발 방식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도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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