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2009 문예진흥기금 정기공모사업' 지원심의 결과를 발표했다.
전북에서는 6개 사업이 총 58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22개 사업이 3억200만원을 지원받은 지난해와 비교해 사업 숫자나 지원규모는 크게 줄어들었다.
올 문예진흥기금 정기공모사업은 14개 기금지원사업에 총 3500건이 접수, 이 중 516개 사업에 80억3400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도내에서는 사단법인 혼불정신선양회(대표 서정섭)와 미당시문학관(대표 최경선)이 '예술전용공간 지원' 중 '문학관 및 창작집필실 지원' 사업에 '제7회 혼불문화제'와 '2009 미당문학제'로 각각 1000만원씩을 지원받게 됐다. '문화예술국제교류 지원' 사업에서는 사단법인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조직위원회(위원장 최승범)의 '2009 제7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1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예술보존조사연구 지원' 사업에서는 전통예술 분야에서 판소리학회(회장 최동현) '판소리 연구 진흥 자료집 발간'이 1000만원, 시각예술분야에서 창암이삼만선생서예술문화진흥회(회장 조인숙) '제3회 창암학술대회-창암 이삼만 서예학 연구'가 600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됐다.
지난해에도 실적이 좋지 않았던 개인 지원은 올해도 크게 줄었다. 도내에서 개인 자격으로 지원을 받는 예술인은 '문학창작 지원'에 선정된 아동문학가 박예분씨가 유일. 박씨는 동시집 「종이상자집」으로 도내 최고액인 1200만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올해 유독 중앙 문예진흥기금 혜택을 받는 사업이 대폭 감소한 것은 한국문화예술위가 문예진흥기금을 지역협력형 사업을 전환했기 때문. 한국문화예술위는 "공모사업에 대한 지원심의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제도적 개선의 일환"이라며 "기존 '예술창작 및 표현활동 지원(시각예술, 공연예술)'과 '공연예술 전문단체 집중육성 지원' 사업을 16개 광역 시·도가 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위가 협력해 추진하는 지역협력형 사업으로 전환, 중앙과 지역 간 역할 분담 및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3000∼5000만원씩 최고액 수준의 지원을 받아온 도내 공연예술단체와 공간에 대한 지원은 이뤄지지 않았다.
'지역문화예술 특성화사업'으로 중앙에서 1억5000만원을 지원받은 전북도는 시각예술과 무대예술을 특화, '전북미술작가 육성 프로젝트'와 '공연예술단체 집중육성사업'을 3억원 규모로 진행하고 있다. 백옥선 전북도 예술진흥 담당은 "중앙에서 지역 예술단체나 예술가들의 활동을 평가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 같다"며 "기금 자체를 지방에 내려줌으로써 지역 실정에 맞게 장르를 특화시켜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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