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사가 주관하는 1억원 고료의 제5회 세계문학상 수상작으로 정유정(43) 씨의 장편소설 '내 심장을 쏴라'가 29일 선정됐다.
수상작은 정신병원에 갇힌 두 남자의 탈출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로, 김화영, 황석영 등 9명의 심사위원들은 "거듭 탈출을 꿈꾸고 또 시도하지만 그 자리에 머무는 일상에 대한 은유처럼 진지한 의문을 가슴에 품게 만드는 소설"이라고 평가했다.
전남 함평 출신의 정씨는 광주 기독간호대학을 졸업한 후 간호사 등으로 일하다 2001년부터 직장생활을 접고 전업작가로 나섰으며, 2007년에 '내 인생의 스프링캠프'로 제1회 세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수상작은 3월께 시상식에 맞춰 단행본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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