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기 위한 전주학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전주학 연구가 본격화된다.
24일 전주시는 지난 19일 회의를 통해 전주학 추진위원회 임원진이 꾸려졌다며 함한희 전북대 교수가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이동희 전주역사박물관장이 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라종일 전주문화재단이사장, 김영원 국립전주박물관장, 서승 전주문화원장, 한문종 전북대전라문화연구소장, 고규진 호남사회연구회 회장 등 기관 대표를 비롯해 이태영·소순열·김기현 전북대 교수, 조법종 우석대 교수, 송화섭·이상균 전주대 교수 등 학계 전문가, 고언기 전주시 전통문화국장, 김남규 전주시의회 문화경제위원장, 이종민 전통문화조성위원회 위원장이 참여해 전주학 연구의 밑그림이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무위원회격인 소위원회가 구성돼 함한희 위원장과 이동희 부위원장, 학계 전문가가 전주학 사업을 추진하고, 연구 성과를 집적하는 일을 맡게 됐다.
전주역사박물관이 주축으로 추진돼 왔던 전주학 연구사업은 그간'전주학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서부터 '전라감영의 원형과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학술대회를 열고,'호·영남 선비들의 예술세계''금재 최병심' 을 발굴하는 등 전주학 연구의 초석을 다져왔다.
이동희 부위원장은 "지난 2년간 「학술총서」 의 발간과 더불어 학술대회가 개최되면서 사업의 구체적인 모양새가 갖춰지고 있다"며 "전주학에 무엇을 담을 것인가 고민에서부터 산발적으로 이뤄졌던 사업이 체계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전주학이 대중성을 확보하고, 정신사를 포함해 생활사 전반으로 확장시키기 위한 과제도 만만치 않다. 체계적인 연구를 위해서는 5000만원에 그쳤던 예산도 확대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함한희 위원장은"지역학의 대중화가 화두"라며 "전주학 슬로건을 내걸고, 시민 강좌 개최, 전주의 정신사 발굴 사업 등을 추진해 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정신사 뿐만 아니라 생활사 전반에 걸친 통합적인 전주학 연구를 위해선 예산 확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