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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초등 신입생에겐 어떤 책이 좋을까

'도대체 넌 뭐가 될거니?'ㆍ'선생님이랑 결혼할래' 등

3월 입학시즌을 앞두고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이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책들이 여러 종 출간됐다.

 

'도대체 넌 뭐가 될거니?'(비룡소 펴냄)는 '마당을 나온 암탉'의 작가 황선미 씨의 신작으로 학교가 시시해서 다니기 싫은 초등학교 1학년 아이의 이야기를 담은 동화다.

 

이제 막 초등학교에 입학한 다정이에겐 학교가 너무 실망스럽고 시시하다. 유치원과 학원에서 배운 아는 글자와 아는 숫자를 또 배워야 한다. 게다가 한 반 친구들은 글자도 제대로 못 쓰고 심지어는 대변도 못 가려 교실에 일을 보기도 한다.

 

급기야 다정이는 선생님에게 '학교한테 실망해서 학교를 끊겠다'고 말하고 이런 '깜찍한' 다정이와 아이들에게 선생님은 '특별한' 숙제를 내주는데….

 

선행학습 때문에 학교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학원이 대신할 수 없는 학교만의 즐거움을 느끼도록 돕는 책이다. 선현경 씨가 그림을 그렸다. 56쪽. 7천500원.

 

학교라는 새로운 사회에서 이전에는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상황과 고민을 만나게 될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단편동화집 '선생님이랑 결혼할래'(보물창고 펴냄)가 적당할 듯싶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4편의 작품이 실려 있는 이금이 작가의 작품으로 선생님의 낡은 가방을 보고 엄마가 옷장에 넣어 둔 명품 가방을 선생님께 선물하는 아이의 이야기를 그린 표제작 '선생님이랑 결혼할래' 등 동화 4편이 수록됐다. 이영림 그림. 56쪽. 9천500원.

 

'나누면 커지는 마음 배려'(좋은책어린이 펴냄)는 학교라는 공간에서 처음 사회적 관계를 맺기 시작하는 아이들의 올바른 인성 형성을 위해 기획된 '저학년부터 준비하는 성공습관' 시리즈 중 한 권이다.

 

공부도 잘하고 얼굴도 예쁜 혜지는 칭찬받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아이다. 어느 날 전학 온 은서에게 반 친구들의 관심이 쏠리자 혜지는 이를 속상해하고 자신의 마음을 미니홈피에 털어놓는다.

 

이런 혜지에게 '수호천사'라는 아이디(ID)가 일촌 신청을 하고 수호천사는 혜지에게 '미래의 일기'를 쓰면 그대로 이뤄질 거라고 조언해준다.

 

핵가족 사회에서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모르고 자신만을 생각하기 쉬운 아이들에게 배려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서지원 지음. 박영미 그림. 108쪽. 9천원.

 

이밖에 주니어랜덤에서 펴낸 '판타스쿨' 시리즈의 1권 '나도 이제 1학년이야'는 이제 막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어린이들에게 만화를 통해 학교생활을 설명한다.

 

입학식에서 하는 일과 학교 화장실 사용법, 책가방 싸는 법 등 학교생활에 필요한 유용한 정보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를 비롯한 학교 다니는데 필요한 습관 등을 만화를 통해 쉽게 일러준다. 그림나무 지음ㆍ그림. 176쪽. 8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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